2010 씨네레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라 페트로나’는 베라크루즈 지역의 철도길 옆 작은 마을, 여성들의 공동체이다. 이 곳은 오늘날 중남미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건너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데 주춧돌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 공동체의 여성들은 그들 자신도 아무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이다. 짧고 강렬한 이 다큐멘터리는 이 작은 커뮤니티 여성들이 실천하는 증여의 윤리를 조명한다.
2011년 칸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초청작인 <랜드 레이디>는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의 작은 여성 커뮤니티에 주목한다. 수천 명의 중남미 이민자들이 매일 멕시코를 거쳐 북미로 불법 이주를 시도한다. 이 이민자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된 ‘라 페트로나’, 이 여성 커뮤니티는 그 길을 지나는 이민자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준다. 이 작품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배제의 현실 속에서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삶을 바꿔내는 강인한 여성들을 시각화한다. 이 강렬한 영상은 이후 다른 감독들에 의해 중편, 장편 다큐멘터리로 다시 제작되었다. (홍소인)
리세테 아르게요Lizzette ARGŰELLO
1980년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나디에>(2006)는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해 16개가 넘는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많은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툴루즈 정치 대학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립 멕시코 시티 예술 센터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감독, 연구원,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