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Home 작품 정보

레즈비언 팩토리Lesbian Factory

수잔 첸

  • 대만
  • 2010
  • 57min
  • Beta, Digi-beta
  • color

2010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시놉시스
사랑이야기이자 사회운동에 대한 기록을 담은 다큐. 카메라는 낯선 나라에서 부당한 사회 시스템에 용감히 맞서 싸우는 일곱 레즈비언 커플의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불황의 시대에 사람들 간의 믿음과 정서적 유대에 대한 충실한 기록을 따라간다. 2004년 말, 대만의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의 사장이 회사 돈을 횡령 잠적하면서 공장이 문을 닫히자 공장에서 일하던 대만 근로자와 필리핀 이주여성 근로자들은 실직의 위기에 처한다. 낙담한 직원들은 대만국제노동자협회(TIWA)에 도움을 요청하고 협회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단체 시위대를 조직하기 시작한다.

프로그램 노트
달달한 사랑 이야기이자 파워풀한 노동 운동에 대한 기록. 감독은 대만국제노동자협회(TIWA) 활동가들과 함께 사장의 횡령과 공장 폐쇄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게 된 필리핀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쟁의를 돕게 된다. 3개월 치 월급도 밀려있는데다 실직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협회와 노동자들은 시위대를 조직한다. 시위를 기록하러 왔던 감독은 여기서 예기치 않게 레즈비언 커플들의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게 된다. 이들을 알게 되면서 카메라의 시선은 일곱 커플들의 친밀한 유대관계, 상호신뢰, 따뜻한 감정으로 이동한다. 낯선 땅에서 함께 기숙사에 살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과감하게 자신들의 사랑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투쟁이 길어지고 타협을 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의 감정은 더욱 공고해지지만, 대만의 불합리한 이주노동자 제도와 차별적인 시선은 그들의 사랑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영화는 전지구화의 과정 속에서 국경을 넘어온 노동과 사랑의 조건이 어떻게 맞물리게 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차분하게 보여준다. 노동이 유랑하면서 사랑도 유랑할 수밖에 없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쌓여가는 감독과 이주노동자들 간 무한 신뢰와 우정은 감독으로 하여금 이들의 진정성과 용기, 사랑과 이별을 포착할 수 있게 해준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레즈비언 팩토리’는 사랑의 낙원이다. “모든것이 무너져도 차별적인 국가정책에 맞서고 사랑을 향해 돌진하며, 기꺼이 먼 곳으로도 떠날 수 있는 그들의 용기를 만나보시길.” [조혜영]

Director

  • 수잔 첸Susan CHEN

    1960년생. 몇 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91년, 직업노동운동가로 변신한다. 풀뿌리 다큐멘터리 제작을 배우기 위해 2003년 풀샷 통신 재단에서 주최한 워크숍에 참가했다. 이후 노동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연출하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직접 만드는 홈DV 워크숍과 영상 미디어 사용법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표작으로 <딸에게서 온 편지>(2003), <타이페이 지미>(2004), <바동 병원>(2005), <베이시티의 카메라>(2008) 등이 있다.

Credit

  • ProducerLIN Chien Hsiang
  • Screenwriter RU Jing, Susan CHEN
  • Cinematography Susan CHEN, HUANG Hui Zhen
  • Editor LIU Hanqing, Susan CHEN
  • Music Black Hand Nak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