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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One Sings, the Other Doesn't

아녜스 바르다

  • 프랑스, 벨기에, 베네수엘라
  • 1976
  • 120min
  • DCP
  • color

1977 뉴욕영화제 / 2001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시놉시스
이 영화는 우정과 재생산 권리에 관한 것으로, 매우 다른 삶 을 사는 두 여성의 14년간의 관계를 연대기적으로 기록해나 간다. 폴린은 중산층 도시여성으로 자신의 전통적 가족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보다 몇 살이 더 많은 수잔은 이미 두 명 의 아이가 있고, (자신의 힘으로 부양할 수 없는) 또 다른 한 아이를 임신 중인 싱글맘이다. 폴린은 수잔에게 (불법) 낙태 수 술비를 빌려준다. 이 시점에서 둘의 삶은 다른 길을 가게 되 고, 그들 사이의 소통은 주로 엽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몇 년 이 흐른 뒤, 그들은 낙태 합법화 시위에서 만나 자신들이 겪 었던 모험과 이야기를 나눈다.

프로그램 노트
아녜스 바르다는 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5)과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1962)까지 그 시대의 영화사와 페미니즘적 맥락을 재구축하는 영화를 만들어왔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잔느 모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카트린 드뇌브, 델핀 세리그와 같은 유명 영화인들 역시 페미니즘에 분명한 기여를 했다. 그로 인해 개인적인 서사를 집단적 역사에 연관시키고 결국에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보다 정치적인 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영화의 두 주인공, 수잔과 폴린의 행복 추구는 여성 연대의 발견 및 사회운동의 헌신과 상호 연결되어 있다.
투쟁의 역사를 보면, 보비니 재판은 낙태의 합법화를 이끌어냈으며(1975.1.17), 당시 변호사이자 이후 보건부 장관을 지낸 시몬 베이유가 주도한 강력한 정치적 투쟁은 결국 프랑스 의회가 낙태의 비범죄화를 인정하게 만들었다. 1970년대 프랑스 주류 영화에서 이러한 소재를 다룬 작품은 매우 드물다. 이 영화는 프랑스 여성사의 두 가지 측면을 보여준다. 그 하나는 몸의 결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여성 인권운동의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영화의 태동이다. 영화의 배경이 여성 운동에만 그쳤다면 아직 정치적으로 자각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으로 끝났겠지만, 바르다 감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즐거운 액티비즘과 평등권 요구 안에서 이야기를 구현하고자 했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다큐멘터리부터 극영화에 걸쳐 한결같이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유명한 말이자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슬로건인 “여자는 태어나지 않는다, 만들어질 뿐이다”를 실천한 산장본인이었다. [재키 뷔에]

Director

  •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

    아녜스 바르다는 장 빌라르가 1948년 아비뇽 연극제를 설립했을 때 사진작가가 되었다. 바르다는 공식적인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1954년부터 영화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의 첫 장편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을 제작하기 위해 씨네 타마리스를 설립하였다. 이후 바르다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영화 작업을 계속하였으며,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기점으로 시각예술가로 새로운 경력을 쌓기 시작하였다.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