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겨울 낮, 여자는 낚시의자에 앉아 공사현장을 지키고 있다.
손수레를 끌고 매일 공사장에 나타나 폐휴지와 고물을 수거하는 할머니를 오늘은 꼭 막아내리라 다짐한다.

프로그램 노트
겨울 낮, 여자는 쇠 막대를 쥐고 호루라기를 불며 공사현장을 지키고 있다. 공사가 진행될수록 그녀의 일자리는 위태롭고, 손수레를 끌고 매일 공사장에 나타나 폐휴지와 고물을 수거하는 할머니를 꼭 막아내리라 다짐한다. 여자와 현장소장, 폐휴지 할머니의 물고 물리는 이해관계 안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물물교환이 이뤄진다. 물물교환 안에서 모두가 공정하지 않고, 현장소장을 향한 여자와 할머니의 연대와 복수가 통쾌하다. [강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