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암스테르담국제영화제

시놉시스
이 영화는 다채로운 캐릭터와 과학적 탐구를 통해 성적 자유와 이데올로기적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쾌하고 놀라운 영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쾌락에 대한 영화이다. 영화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전근대적인 상식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맞선다. 어떻게 2011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신화가 존재할 수 있을까? 어떻게 성애의 영역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논쟁과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외설스러운 비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가? 지극히 단순한 성감대가 ‘지스팟’이라는 불가사의한 이름으로 명명될 수 있는가? 영화는 극소수만이 아는 지스팟의 위치와 그 생리, 발견 과정에 대해 과학적이고도 유쾌한 탐구 과정을 보여준다.

프로그램 노트
이 작품은 여성성감대와 쾌락을 전면적으로 탐구하는 유쾌하고 ‘핫(hot)’한 영화이다. 남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서는 무수한 신화와 담론들이 유포되고 있는 반면,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성적 욕망은 여전히 미스터리한 영역으로 남겨져 있다. ‘여성에게 성감대가 있는가, 없는가?’라는 웃지 못할 질문을 섹슈얼리티 전문가와 의학 전문가들이 던지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는 여성의 성감대와 쾌락에 대해 단연코 “Yes!!!”라고 답한다. 영화는 다채로운 인터뷰와 과학적 탐구, 섹슈얼리티를 적극적으로 탐사하는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지스팟의 위치와 구조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힌다. 여성의 쾌락에 대한 유쾌한 탐구는 이내 여성 신체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발견의 환희로 대체될 것이다. [홍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