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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 주식회사Orgasm Inc.

리즈 캐너

작품대여

시놉시스
충격적이면서도 유쾌한 다큐멘터리 <오르가즘 주식회사>에서 감독 리즈 캐너는 제약회사의 약물관련 소송을 위한 에로틱 비디오를 편집한다. 리즈의 고용주는 FDA승인을 얻을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인 FSD약을 개발하는 중이다. 처음에 과학과 욕망의 연관성을 주 내용으로 촬영을 시작한 리즈는 곧 사장이 다른 의약 회사의 간부와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내기 위해 여성들을 이용하고 그들의 건강도 해치게 된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여성의 쾌락에 대한 이상한 과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오르가즘 주식회사>는 소위 여성 성기능 장애치료제, 즉 핑크 비아그라를 개발하려는 제약 산업계를 파헤친 다큐멘터리이다. 비아그라가 선보인 1998년 이후, 거대 제약회사들은 그 여성 대응물인“첫 번째 여성용 비아그라”를 미국 연방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감독 리즈 캐너는 이러한 거대 제약 회사의 이익 추구와 마케팅 전략을 위해서 여성의 성에 대한 사회학적, 의학적 담론이 날조되고 있으며 결국 그러한 과정에서 피해를 당하는 것은 개별적인 여성의 몸과 마음임을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오프라 윈프리로 하여금“국가의 침실에서 벌어지는 전염병”이라는 말을 하게끔 한,“43%의 여성이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회학 보고서의 진술은 그 어떤 명료한 근거도 없다. 오히려 이러한 진술들은 일종의 ‘질병괴담’으로서 정상적 범주에 속하는 양태들을 질병들로 발명한다. <오르가즘 주식회사>는 FSD-여성 성기능 장애 역시 이렇게 끊임없이 여성의 성과 욕망을 결핍과 불충분이라는 진단으로 질병화하고 의학화하려는 의료 전문가들과 거대제약회사의 제휴로 단언한다. 9년간의 작업 끝에 나온 <오르가즘 주식회사>는 ‘건강하고 부유한 라이프 스타일’을 호소하며 의학적으로조차 모호한 질병과 의약품들을 양산하는 글로벌 거대제약회사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동시에 다양한 성의학 전문가들과 실제 여성들의 인터뷰, 재구성한 애니메이션 클립 등을 삽입하면서 여성의 성욕과 오르가즘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있다. [권은선]
 

Director

  • 리즈 캐너Liz CANNER

    <오르가즘 주식회사>는 리즈 캐너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캐너는 잡지 《인디펜던트》에서 선정한 2009년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감독 10명’에 뽑혔고 다트모스대학에서 주는 영화상인 비져너리 어워드의 영예도 얻었다. 1991년 브라운대학에서 명예석사학위를 받은 이래로 인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45개 이상의 상을 받은 바 있다. 인권부문 다큐멘터리 제작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하버드대학 래드클리프학회에서 주관하는 진보학문진흥회 후원금과 록펠러 재단의 차세대 리더십의 연구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Credit

  • ProducerJulie Parker BENELLO, Marc N. WEISS, Judith HELFAND
  • Cinematography Liz CANNER
  • Art director Liz CANNER
  • Editor Liz CANNER, Jeremiah ZAGAR, Sandrea CHRISTIE
  • Music Alex BARNETT, Don GLASGO, Stephanie OLMANNI
  • Sound Tom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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