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CA$H
전 세계의 식료품 마트는 조직되지 않은 전 세계 여성 노동자들의 국지전, 혹은 게릴라전의 장소가 되어 버린 것 같다. 하룻밤 사이의 갈등과 고민이 긴장을 형성하는 것 같지만, 해결과 답은 없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CCTV를 통해 마트 계산원을 보고 있는 누군가의 시선처럼, 문제는 편재하며 동시에 형태가 없다. 영화는 한편으로 코믹하게, 그리고 한 편으로 인류학적인 보고서처럼 상황을 포착한다. [황미요조]
Director
-
탄 웨이팅TAN Wei Ting
탄 웨이팅은 처음에 극단에서 연극을 공부했으나, 영화학교에 들어가면서 영화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전향했다. 단편 영화 <캐쉬>는 41회 클레르몽페랑 단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고, 2018년 국제 청소년 영화제 공개 부문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캐쉬>는 이탈리아, 아일랜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