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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머신Virgin Machine

모니카 트로이트

작품대여

시놉시스

작가 겸 기자가 되고 싶은 도로시는 오래 전 연락이 끊긴 어머니와, 사랑이라는 열병의 치료제를 찾아 '오즈의 나라'와도 같은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떠난다. 그녀는 호텔에 머물며 평범한 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이웃 투숙객들의 기괴한 섹스 의식을 엿보기도 한다. 그렇게 미국에 머무는 동안, 남장을 하는 라모나, 헝가리 출신의 보헤미안 도미니크, 여성전용 스트립쇼의 호객 직원 수지 섹스퍼트 등을 알게 되면서 자기 발견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모험에 나서게 된다. 도로시가 급진적 레즈비언 공동체에 누부셔하며 깨어날 때, 그녀는 자신의 진정한 섹슈얼리티를 발견하고...어떤 환영들은 뒤로 남겨둔 채 떠난다.

 

프로그램 노트

모니카 트로이트는 엘피 미케쉬와 공동 연출한 <유혹: 잔혹한 여성>(1985)에서 도발적이고 대담한 성적 재현으로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마조흐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에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권력과 섹슈얼리티의 관계를 그려냈다. <버진 머신>은 <유혹> 이후 단독으로 연출한 첫 장편이자 트로이트의 대표작이다. <유혹>과 마찬가지로 과장된 앵글과 캐리커처를 통해 트로이트 감독 특유의 표현주의적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 흑백 영화는 저널리즘 작가를 꿈꾸는 도로티가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쫓는다. 하인츠와의 지루한 관계에 지친 도로티는 낭만적인 사랑에 집착한다. 왜 여자들은 낭만적 사랑을 꿈꿀까? 그녀는 호르몬과 유전자에 근거한 진화생물학 논리를 조사하기도 하지만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지 못한다. 도로티는 답을 찾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미국에서 그녀는 헝가리 출신의 보헤미안 도미니크, 성적 쾌락의 전문가이자 딜도 수집가 수지 섹스퍼트, 레즈비언 바에서 드랙킹 공연을 하는 라모나를 만나며, 자기 발견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모험에 나선다. 이 영화는 다양한 성적 정체성, 관계, 실천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을 여행하는 젊은 독일 여성을 보여준다. 이질적인 문화의 교류 속에서 진정한 욕망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서사는 트로이트 감독의 전 영화에 걸쳐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흥미롭게도 도로티는 다종다양한 성적 판타지의 체험과 실천을 통해 사랑에 대한 판타지 혹은 환영을 깬다. 그것은 실패라기보다는 또 다른 모험의 시작에 가깝다. [조혜영]

Director

  • 모니카 트로이트Monika TREUT

    1954년 독일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태어난 모니카 트로이트는 1976년 비디오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1984년 엘피 미케쉬와 함께 하이에나 필름(Hyena Films)을 설립하였다. 페미니즘, 젠더, 섹슈얼리티, 인권에 대한 영화들을 연출하여 세계 각지의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였다. 1991년 <아버지의 방문> 이후, <로 앤드 더 쿡>을 포함한 다큐멘터리 연작을 제작하였다. 201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테디 어워드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Credit

  • ProducerElfi MIKESCH, Eberhard SCHARFENBERG, Monika TREUT
  • Cast Ina BLUM, Marcelo URIONA, Gad KLEIN
  • Screenwriter Monika TREUT
  • Cinematography Elfi MIKESCH
  • Editor Renate MER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