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까오슝영화제
시놉시스
식당의 맥주 판매 도우미 일에서 느닷없이 잘린 서른 살의 친친은 낙담한 나머지 술에 취하고 만다. 답 없는 인생을 고 민하며 어두운 부둣가의 상점가를 배회하던 그녀는 한 허름 한 심야 해산물 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 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주인공 친친은 짧은 댄스복을 입고 술집에서 테이블을 돌며 맥주 판촉을 한다. 소모품처럼 쓰이고 대체되는 이런 일엔 어떠한 품위도 없다. 가족, 사랑, 일, 심지어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되어 폐기나 추락 외의 선택밖에 남아있지 않은 그녀는 위태롭게 밤거리를 배회하지만, 다행히 친절한 사람들을 만난다. 밤은 밀려난 이들에게 무대를 내주고, 밤을 버틴 그 힘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안도하는 것은 친친만은 아니다. [구정아]
루 미앤 미앤LU Mian Mian
루는 1976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태어났다. 극단 ‘임계점극’의 단원이었으며 1996년에는 ‘더 도어 씨어터’를 창립해 상해와 서울 등에서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에 머물면서 단편영화를 만들고 연극을 제작했다. 2012년 바오짱옌 국제예술촌의 레시던시 작가로 있었다. 단편영화 <굿바이, 블루 먼데이>(2009), <어 굿 오렌지>(2009), <원 데이 인 런던>(2014)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