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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보Limbo

안나 소피 하르트만

  • 독일
  • 2014
  • 80min
  • DCP
  • color

Korean Premiere

2015 예테보리영화제 /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놉시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사라와 친구들은 졸업 후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지금 살고 있는 고향을 떠나고 싶어 한다. 젊은 교사인 카렌은 고향을 떠나 이 작은 마을의 고등학교에 부임해 온다. 그녀의 수업시간에는 활발한 토론이 전개된다. 여성성은 무엇이고 남성성은 무엇인가? 또 예술이란 무엇인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보는가? 누가 그리고 무엇이 우리의 현재 모습을 만드는가? 새로 부임한 선생님에게 사라는 끌리는 반면 그녀의 친구들은 카렌을 강성 페미니스트라고 여기며 이상하게 바라본다.

프로그램 노트
고교 졸업을 앞두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라. 그러나 영화는 질풍노도라는 말과 언뜻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인다. 영화에 담기는 풍경은 태풍의 눈처럼 조용히 사라와 그 주변을 관장하는 힘이다. 감독은 공간을 단지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처럼 그리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영화는 이러한 감독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배경이 되는 마을은 채석장과 이를 처리하는 공장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그녀의 터전은 흥분과 좌절, 그리고 영감과 체념이 태풍처럼 불어 닥치는 그녀의 시절과는 역설적이게도 서늘할 만큼 무심하고 무겁게 자신의 운동을 반복할 뿐이다. 또 한편에서 사라의 삶을 술렁이게 하는 예술 과목 선생님 카렌은 사라에게 여러 방식으로 동경의 대상이 되지만, 그 영향은 생각만큼 쉽게 사라의 삶에 실제적으로 미치지 못한다. 영화는 청춘에게 밀어닥치는 예술, 사랑 그리고 공간의 무게를 깊게 관찰하며 질풍노도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은 청춘의 시절에 대한 사회의 가볍고 발랄한 낙관적 해석을 무색하게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서늘한 풍경이다. 우리의 예술과 공장이 가진 꿈이 청춘의 모습과 형성하고 있는 역설은, 림보 게임을 할때 기둥 아래에서 어색하고 뒤뚱거리는 자세로 멈춘 순간의 어려움과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영화는 바로 그러한 진퇴양난의 풍경 속에 사라진 사라를 찾는 카렌의 시선처럼 우리의마음도 뒤흔든다. [채희숙]

Director

  • 안나 소피 하르트만Anna Sofie HARTMANN

    덴마크 출생. 2008년 독일영화텔레비전아카데미에서 영화연출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현재 베를린에 머물며 영화작업을 하고 있다. 단편영화 <호수의 집>으로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으며, <림보>는 그녀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이다.

Credit

  • ProducerNina HELVEG, Ben von DOBENECK
  • Cast Annika Nuka MATHIASSEN, Sofia NOLSØE
  • Screenwriter Anna Sofie HARTMANN
  • Cinematography Matilda MESTER
  • Art director Ida Hammer INGERSLEV
  • Editor Sofie STEENBERGER
  • Music Mads HARTMANN
  • Sound Christian OBERMA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