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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샤Papusza

요안나 코스-크라우제, 크시슈토프 크라우제

작품대여

2013 BFI런던영화제 | 2014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놉시스

<파푸샤>는 최초로 시집을 출판한 집시 여성인 브로니스와바 바이스의 폴란드 이름으로, 작품은 그녀의 실화를 담아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한 중매 결혼,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유럽군대의 보급 부대였던 집시캠프에서 보냈던 시절, 공산화된 폴란드에 정착을 강요 받아 가난하게 보내야만 했던 도시 생활까지. 파푸샤는 자신의 글을 통해 집시 사회의 전통적 여성 이미지에 정면으로 맞선다. 폴란드 시인 예지 피초브스키는 그녀의 위대한 시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녀의 시집을 출간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파푸샤의 삶을 비극적인 역설로 몰아넣는다. 그녀의 유명세는 자신들의 비밀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집시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이유가 되고, 파푸샤는 빈곤 속에 남겨진다.

프로그램 노트
‘파푸샤’, 폴란드어로 인형이란 뜻이다. 폴란드의 집시 출신 여류시인 브로니스와바 바이스의 또 다른 이름 파푸샤. 인형은 자신의 의 지대로 살 수 없지만, 영화의 주인공이며 실존 인물 파푸샤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평생에 걸쳐 울고, 웃고, 싸우고, 사랑하고, 읽고, 쓰고, 버렸다. 집시 소녀 파푸샤의 탄생에서 노년까지의 굴곡진 인생(1910~1987)을 흑백의 탐미적인 화면에 펼쳐내는 이 영화에서 억압받는 소수 집단 집시에 대한 탄압의 역사를 20세기 현대사의 명암과 촘촘히 엮어낸다. 집시는 한곳에 머물러서도 안 되고, 집시는 글 을 배워서도 안 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집시 여성은 자기 자신을 집단과 다른 개인으로 주장해서도 안 되었다. 그런데 파푸샤는 스스로 글을 깨치고, 스스로 시인이 되었으며, 자신의 시를 엮은 시집을 출판한 최초의 집시였다. 떠돌이 집시 정체성이 창조자로서 기념비를 세우는 시인으로서의 운명과 맞닥뜨려 새로운 시의 세계를 만들어낸 파푸샤의 생애는 그러므로 집시 집단에게는 영광이며 동시에 수치였다. 파푸샤의 시는 아름다우나 일생은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음악과 춤, 사랑, 아름다운 폴란드의 경치와 어우러지는 탐미적인 영 상 안에 펼쳐지는 집시들의 삶 또한 고통스럽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일대를 자유롭게 떠돌던 집시들은 폴란드가 공산화되면서 강제로 정착생활을 하도록 억압받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유태인보다 더 심하게 탄압받고 학살당했다. 억지로 붙박여 살게 된 집시들은 도시에서 가난과 싸워야했다. 폴란드의 아름다운 풍광과 집시 문화가 펼쳐 보이는 스펙터클을 배경으로 한 재능 있는 여성의 절절한 삶이 굽이치는 <파푸샤>는 지금까지 계속되는 집시 차별과 탄압의 역사, 그 속에서 여성이 겪고 있는 고통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안]
 

Director

  • 요안나 코스-크라우제, 크시슈토프 크라우제Joanna KOS-KRAUZE, Krzysztof KRAUZE

    요안나 코스-크라우제는 폴란드어 및 히브리어를 전공했다. 그녀는 폴란드 현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이다.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 My Nikifor >, < Saviour Square > 및 <파푸샤>로 폴란드 국내외에서 2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제, 형태 그리고 도전을 추구한다.

Credit

  • ProducerArgomedia sp. z o.o., Lambros ZIOTAS, Zbigniew WALERYŚ
  • Cast Jowita BUDNIK, Antoni PAWLICKI,
  • Screenwriter Joanna KOS-KRAUZE, Krzysztof KRAUZE
  • Cinematography Krzysztof PTAK, Wojciech STAROŃ
  • Art director Anna WUNDERLICH
  • Editor Krzysztof SZPETMAŃSKI
  • Music Jan Kanty PAWLUŚKIEWICZ
  • Sound Mateusz ADAMCZYK, Jarosław BAJDOWSKI, Sebastian WITK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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