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고아원에서 성장한 18세 소녀 야마메는 자신의 조부모가 생존해 있음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는 15년 전 야마메의 부모를 살해한 죄로 사형수로 수감 중이며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할머니를 방문하러 간 야마메는, 장기간 수감 중인 야마메의 할아버지에게 보내기 위해 소리를 수집하는 특이한 간병인 다니시를 만나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나이아가라>는 다큐멘터리처럼 시작되지만 어느 순간 카메라가 고정되고, 관객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일상적이지 않은 사건이 던져진다. 본격 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 후에도 종종 인물의 감정이 격렬해 질 때는 카메라가 움직이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또 다른 스타일의 다큐멘터 리 스타일의 시퀀스가 삽입된다. 이렇게 <나이아가라>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감각과 다른 한편으로 극적이고 환상적이며 영화적인 감각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 기계적인 장치인 카메라와 사운드 녹음은 이 영화에서 이 두 가지의 감각을 매개하며 또한 내러티브 안으로 통합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영화의 어떤 순간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