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교외에 위치한 건재상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함께 호숫가로 드라이브를 가면서 일어나는 여정을 다룬 로드 무비.

프로그램 노트
무언가를 품에 꼭 안은 여자는 불안한 눈빛으로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남자는 들키지 말아야 하는 것을 여자에게 목격 당한다. 둘은 납치에 가 까운 소동과 육탄전을 벌이고 난 후 서로에게 묘한 공감과 연대가 생기게 된다. 황량하고 거칠게 시작했던 영화는 어느 순간 다소 부드러워지고 여 자가 소중하게 안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밝혀진 후에는 위로와 치유의 로드무비로 바뀌게 된다. 줄곧 자연광과 핸드헬드를 사용하여 다큐멘터리 같 으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