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여고 내 사생팬들을 도우며 사진을 찍는 슬기. 어느 날 사생팬들을 스폰해주며 돈을 챙기는 여고생 은혜의 눈에 띄게 되어 나쁜 일에 휘말리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슬기는 아이돌 스타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생팬이다. 사실, 슬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 자체를 더 즐거워하는 것으로 보이며, 슬기에게 카 메라 장비를 대여해주고 찍어 올 사진을 지정해 주는 친구들은 따로 있는데, 그 안의 서열과 공생관계 역시 복잡하다. 사생팬과 학교 내 십대들 간의 서열, 정치관계라는 소재를 단순하지 않게 다루는 것에 성공하였고, 다소 과도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지만 독특한 카메라 워크 설계와 편집도 눈 길을 끈다.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