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1989년 12월 6일. 몬트리올 에콜 폴리테크니크 대학 건물에서 총기 대참사가 일어난다. 마크 르핀은 한 강의실의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을 분리시킨 후, 여학생들에게 “너희들은 모두 페미니스트다!” 라고 소리치며 총기를 난사했다. 그 사건으로 14명이 죽고, 한 명의 생존자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로 간신히 살아 남았다.
프로그램 노트
1989년 12월 6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과대학에서 14명의 여성들이 총격사건으로 사망하고 사람들은 충격과 혼란, 애도에 휩싸인 다. <몬트리올 페미니즘 대학살>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개별적이거나 무차별적인 범죄행위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도전하면서, 동 시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일상적인 불안과 위협에 놓여 있는지를 드러낸다. 여성혐오에 의한 여성살해 ‘페미사이드’(Femicide)의 전 형을 보여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폭력 추방을 위한 ‘로즈 캠페인’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지만, 크게 변화하지 않은 현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 [몽]
제리 로저스Gerry ROGERS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스무 편이 넘는 작품들을 제작했으며,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특히 <나의 왼쪽 가슴>은 자신의 유방암으로 인한 고통을 놀랄 만큼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서 2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1982년 몬트리올에 있는 캐나다국립영상위원회(NFB) 스튜디오 D에서 영화를 시작하였고 1992년에 고향 뉴펀들랜드로 돌아와 ‘오거스타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의원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