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트릭키여성애니메이션영화제 싱크로영화상

시놉시스 성, 부끄러움, 집안에서 너무 많은 시간 보내기에 관한 가정용 드라마. 최근 끝난 관계에 대해 곱씹는, 상실에 관한 이야기. 현대인이 사는 도시 풍경은 컴퓨터를 이용해 감각적으로 그려졌으며 이미지의 성긴 질감을 특이한 디지털 선을 통해 표현했다. 뇌리에 맴도는 알렉시스 베넷의 음악이 OST에 포함되어 있다.

프로그램 노트 얼마 전 실연을 한 여자는 끝난 관계를 곱씹으며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낸다. 영화는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 현대 도시에 사는 독신 여성의 섹슈얼리티의 문제, 상실 또는 자괴감을 뇌리에 맴도는 풍부한 사운드 트랙과 함께 우울하게 풀어놓는다. 감독은 픽셀이 드러나는 디지털 드로잉의 성긴 질감을 통해 도시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상실감을 촉각적으로 잡아낸다.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