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 2007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시놉시스
유년기란 혼돈의 시간일 수도 있다. 특히 두 대륙을 왔다갔다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감독은 솔직함과 부드러운 유머를 곁들여 가족 앨범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정처없이 떠돌던 어린 시절의 혼란스러운 일들을 그려나가면서 그녀는 불완전한 정체성에 살을 붙이고 생을 제어한다. 종이와 디지털화된 천조각에 드로잉 기법을 이용하여 단순한 선과 파스텔 톤의 세계가 창조된다. 장난스럽고 요란한 음악과 함께 영화는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마법과 혼란으로 가득 찬 세상을 축하한다.

프로그램 노트
자신의 유년기의 기억을 솔직함과 유머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모의 이혼으로 프랑스와 캐나다를 오가며 살아갔던 화자는 매번 이주할 때마다 이질적인 문화와 부모의 각 파트너들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런 정처 없는 삶은 불안정과 혼란을 불러왔다. 그러나 감독은 그것을 아픔으로 인식하기보다는 파스텔 톤의 색채, 직물 바탕의 따뜻한 배경, 장난스러운 캐릭터와 음악을 통해 진지함과 마법이 가득한 세계로 창조해낸다.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