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남성들의 공간인 철강단지에서 이주노동자 레즈비언과 다방레지가 사랑을 한다. 카메라는 두 여자의 사랑이야기, 그들을 구경하는 사람들, 그 모든 것을 구경하기 위해 좀처럼 오지 않을 곳을 찾은 사람들을 따라간다.

프로그램 노트
철강단지의 한 철공소를 배경으로 여성 이주노동자와 다방여종업원의 사랑이 펼쳐진다. 그러나 다방여종업원을 향한 철공소 남성들 의 끈적한 손길을 바라보는 여성 이주노동자의 시선은 고통스럽다. 그녀들을 바라보는 주변남성들의 시선과 먼 곳에서 이들을 관찰 하는 어떤 남자의 시선이 그녀들 주위로 겹겹이 쌓여간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이주, 노동, 시선 등을 둘러싼 도발적이고 문제적인 설 정이 많은 논쟁거리를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배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