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행복하고 싶은 그러나 불안한 20대의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 대학졸업반인 주인공은 행복하지가 않다. 줄곧 모범생으로 살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면 되는 건지 확신이 없다. 꿈도 열정도 잃어버린 회색빛 청춘. 왜 이렇게 된 걸까. 주변을 둘러보니 나에게는 행복하지 않은 가족들이 있다.

프로그램 노트
88만원 세대. 요즘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입시보다 어렵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 지에 대한 고민은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무뎌질 때도 되었건만 탈락소식을 들을 때마다 초라해지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감독은 자신의 가족을 인터뷰하면서 이런 희망이 없어 보이는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인생의 행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입시 후엔 취업이라는 산을 넘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야하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행복은 다른 세상 이야기인걸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1인칭 시점의 청춘다큐영화. [박미영]